엘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의 갈등은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이어져 왔다. 두 사람은 10년 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머스크는 2019년 오픈AI의 리더십과 불화 끝에 조직을 떠났다. 이후 두 사람의 대립은 점점 더 격화됐다.

머스크는 최근 오픈AI를 상대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는데, 가장 최근에는 오픈AI가 비영리 ‘자선단체’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신탁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테슬라와의 합병과 과반수 지분 장악을 요구하다 쫓겨난 후 질투심에 사로잡혔다며 반박했다.

이번 주 오클랜드 법정에서 머스크의 오픈AI에 대한 소송이 시작됐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영리 기업 전환을 무효화하고, 알트먼 CEO와 이사진을 해임하며, 1300억 달러(약 170조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머스크 측은 이를 “부당 이득”이라고 표현했다.

이 재판은 오픈AI뿐만 아니라 AI 산업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픈AI는 AI 산업의 주요 기업들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어, 만약 오픈AI가 패소할 경우 산업 전반에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픈AI는 내년 IPO를 계획 중인 만큼, 이 재판 결과는 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AI 산업의 ‘거품’ 붕괴 가능성

머스크가 승리할 경우, 실리콘밸리의 AI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AI 산업은 수십 년간 지속된 ‘AI 거품’으로 인해 과도한 투자가 이어졌지만, 수익성 회복은 요원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픈AI의 법적 패배는 이 거품을 터뜨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로브 니콜스 교수는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AI 연구소가 상업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가 캘리포니아에서 판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앤트로픽과 같은 유사한 비영리 AI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또한, 이번 재판은 실리콘밸리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가 공개되면서 오픈AI의 내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 재판은 실리콘밸리의 보수적인 이사회가 공개되면서 일기장, 슬랙 대화, 인사 메모까지 공개됐다”며 니콜스 교수는 오픈AI의 지배 구조가 얼마나 취약했는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위기: IPO와 수익성 문제

오픈AI는 현재 ChatGPT와 코딩 도구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분산된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即便如此, 매분기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4년간 600조 원에 달하는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막대한 지출을 감당할 만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픈AI의 위기는 AI 산업 전체의 불안정을 반영한다. 과도한 투자와 수익성 문제로 인해 AI 산업은 언제 ‘거품’이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머스크의 소송이 오픈AI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AI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3주간의 재판 결과에 달려 있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