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택시 기업 웨이모가 홍수 속에서 주행하는 로봇택시의 안전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총 3,791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이 문제는 자율주행 차량의 극한 기상 조건 대처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홍수 감지 실패…속도 제한만 가능했던 문제

웨이모는 지난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공고문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운행 중인 자사 차량이 "홍수가 예상되는 차로를 감지하더라도 정지하지 않고 속도만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보인다.

웨이모는 "최종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고속도로 접근을 제한하고, 추가 소프트웨어 보호장치를 구축하는 등 극심한 강우 시 운영 절차를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4월 샌안토니오 사고가 계기

이번 리콜은 지난 4월 20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시속 64km(40mph) 제한 구간에서 웨이모 차량이 홍수로 인한 침수 구간을 감지했으나 정지하지 않고 "감속한 채 그대로 통과"했다는 것이다. 결국 차량은 홍수에 swept away되어 4일 만에 살라도 크릭(Salado Creek)에서 회수됐다. 다행히 탑승자는 없었고, 큰 피해는 없었다.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은 웨이모 로봇택시의 두 번째 홍수 관련 사고였다. 몇 주 전에도 홍수로 인한 침수 구간에서 웨이모 차량이 갇혀 견인된 적이 있었다. 이 때는 차량이 swept away될 위험은 없었다.

홍수는 로봇택시의 약점

웨이모는 최근에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얕은 웅덩이 때문에 도로 한복판에서 정차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홍수가 로봇택시의 치명적 약점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테슬라의 Full Self-Driving(FSD) 모드는 안개나 직사광선에서도 주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로봇택시 서비스에서는 부분적으로 침수된 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footage가 공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전으로 교통신호등이 꺼지자 웨이모 차량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 논란

이번 리콜은 자율주행 차량이 위험한 도로 조건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홍수와 같은 극한 기상 조건에서 로봇택시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웨이모는 "추가 안전장치를 도입하고 극심한 강우 시 운영 절차를 개선하는 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술이 실생활에서 안전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검증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