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위장’ 소문은 어디서 시작됐나

최근 엘론 머스크가 X(구 트위터)에서 엄마로 위장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 소문은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의 계정에서 나온 듯한 답글을 계기로 촉발됐다. 메이 머스크는 머스크의 할머니가 영국 리버풀의 기숙사 화장실 청소를 했다는 머스크의 트윗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당신의 엄마가 1966년 당시 리버풀의 기숙사 화장실 청소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그녀를 만났을 때는 모피 상점 뒤 작은 창문 없는 방에서 모피 안감을 꿰매고 있었어요."

이 답글은 메이 머스크가 자신을 제3자로 지칭하는 듯한 모호한 표현으로 인해 머스크가 직접 작성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머스크가 아버지 에롤 머스크로 위장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오해로 드러났다.

오해의 원인은 단순 실수

관찰자들은 메이 머스크가 ‘당신의 엄마’를 ‘당신의 할머니’ 또는 ‘당신의 아버지의 엄마’로 오타를 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의 할머니는 영국 리버풀 출신이지만, 메이 머스크는 캐나다 출신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랐다. 따라서 이 답글은 단순히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이중적 이미지와 비밀 계정 활동

이 사건은 머스크의 이중적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그는 스스로를 인류의 우주 개척자로 포장하지만, 동시에 인종 차별적 음모론을 퍼뜨리며 X를 개인적 도구로 악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그는 유아기 아들로 위장하는 비밀 계정을 운영한 전력이 있다.

머스크는 X에서 자신의 게시물을 조작하기 위해 비밀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AI 챗봇 그록(Grok)은 그를 아이작 뉴턴에 버금가는 천재로 칭송하며, 심지어 자신을 구하기 위해 10억 명의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이 윤리적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괴상한 행각은 이미 입증된 바

이번 ‘엄마로 위장’ 소문은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지만, 머스크의 괴상한 행각은 이미 수없이 입증된 바 있다. 그의 행동은 그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운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산업계 거물들의 이면

엘론 머스크의 사례는 거대 기업가들이 가진 이중적 이미지와 권력의 남용 문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그의 행동은 기술 산업계에서 거물들이 어떻게 자신의 영향력을 남용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