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매시(Thomas Massie) 켄터키주 공화당 하원의원이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지원을 더 이상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해 세계 최고 부호로서는 이례적으로 매시의 예비선거 지원 약속을 밝혔으나, 예비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매시 의원은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에이전시스(Axios)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로켓을 후진으로 착륙시키고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것보다 이 정치판을 고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며 “지금은 그의 도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 후원자들에게 트럼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사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반매시 캠페인과 머스크의 선택

매시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조직이 표적으로 삼은 첫 번째 공화당 현직 의원이다. 트럼프의 반매시 캠페인 intensity(강도)가 예비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 테스트로 평가될 전망이다. 매시는 “트럼프의 지지자들과 달리 머스크가 사업적 위험을 감수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후원자들은 이미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결과와 경쟁 양상

최근 퀀터스 인사이트(Quantus Insight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5월 19일 예비선거에서 매시가 46.8%, 에드 갤린(Ed Gallrein) 전 네이비 씰 대원이 3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4%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매시가 지난 선거에서 늘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로, 예비선거가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다.

머스크의 정치 기부금과 트럼프 지지자 영입

머스크는 지난해 말 공화당 하원 및 상원 슈퍼팩에 대규모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치 매코널(Mitch McConnell) 상원의원 후임으로 출마한 네이트 모리스(Nate Morris) 후보에게도 1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모리스는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으로,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이 트럼프 진영에 더 가까움을 보여준다.

“정치적 후원자들이 트럼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요구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업적 리스크를 감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머스크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 토머스 매시 켄터키주 하원의원

매시는 머스크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밝히며,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를 통해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이 재확인될 가능성과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이 재조명될 것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출처: Ax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