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한 후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부끄러움이 한층 더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14일(현지시간) CBS ‘더 레이트 쇼’ 출연에서 호스트 스티븐 콜버트가 지난해 워런이 언급했던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와 헌신을 부끄러워해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기조차 피했다’는 발언을 상기시키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이 지금 Capitol Hill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지나칠 때면 완전히 고개를 숙인 채 걸으며, ‘항상 바닥만 쳐다보며’ 다닌다”며 “그들은 진정으로 트럼프가 이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트럼프와 그의 팀은 왜 전쟁이 시작됐는지, 전쟁 전략은 무엇인지, 승리란 무엇인지,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전쟁이 미국인 한 명에게도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며 공화당에 민주당과의 협력을 통한 전쟁 종결을 촉구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이제 공화당은 민주당과 함께 이 전쟁을 당장 끝내야 한다”며 관중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콜버트는 트럼프가 의회 승인 없이 중동 군사 행동을 시작한 상황에서 공화당이 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묻자, 워런 의원은 “이미 전쟁권력법(WPR)에 따라 의회가 ‘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며 “헌법상 전쟁 선포 권한은 의회에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트럼프가 헌법 위반을 저질렀다고 해도 의회는 ‘정지’를 명령할 권한이 있다”며 “차에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때 비상 브레이크를 당기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공화당이 법안을 통과시켜 전쟁을 중단하도록 강제할 때까지 계속해서 이 법안을 상정하고 투표를 요구할 것”이라며 “누군가 enfin(마침내) 등을 곧게 펴고 반대표를 던질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이 전쟁은 경제뿐 아니라 미국인들의 생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트럼프와 피트 헤그시트(Pete Hegseth)는 반쯤은Bombing halfway around”이라고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