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의사당 인근에 미국 국기가 게양된 모습(2026년 3월 10일). | 앨 드래고/게티이미지뱅크

‘B-/C+’ 평가 받은 미국의 250년

미국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아야 할까? 역사학자이자 보스턴 칼리지 교수인 헤더 콕스 리처드슨은 최근 방송된 팟캐스트 ‘America, Actually’에서 이 질문을 던졌다. 모든 평가는 주관적이며, 기준은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럼에도 리처드슨은 미국에 ‘B-/C+’ 정도의 평가를 내렸다.

그는 미국의 다인종 민주주의 모델이 아직은 취약하지만 존속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과학·기술 혁신, 명문 대학, 그리고 음악·영화·스포츠 등 문화적 영향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영구적인 계층 격차, 국내외 불평등 문제, 그리고 ‘잘못된’ 풋볼 문화Preference for the wrong type of football는 감점 요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변화와 민주주의의 미래

리처드슨은 미국의 현재를 ‘엄청난 변화의 시기’로 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주의적 욕구를 위해 정부를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2024년 선거 결과를 분석하며, 미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헌신하는지 물었다.

‘재창조’로 보는 미국의 역사적 변혁

리처드슨은 미국이 건국 이후 약 80~90년 주기로 ‘재창조’를 거듭해왔다고 설명했다. 남북전쟁, 뉴딜 정책 등 역사적 전환점마다 미국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며 민주주의를 확장해왔다. 그는 서부 개척, 산업화, 세계화, 핵무기 등장 등 역사적 도전 과제들을 예로 들며, 미국이 어떻게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왔는지를 설명했다.

리처드슨은 “미국은 건국 당시의 원칙이 당시에는 제한적이었지만, 그 원칙이 포괄할 수 있는 범위를 점차 넓혀왔다”며 “서부 개척, 산업화, 세계화, 핵무기 등장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미국은 민주주의를 더욱 확고한 원칙에 맞춰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미국이 또 다른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리처드슨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미국이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하는지, 그리고 어떤 씨앗을 뿌려야 하는지 묻고 있다.

미래 250년을 위한 새로운 건국 선언문

‘America, Actually’ 팟캐스트에서는 미국이 다음 250년을 위해 새로운 건국 선언문을 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선언문은 미국이 ‘A+’ 평가를 받기 위한 가치들을 담은 청사진이 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Vox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출처: V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