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파 정당 Reform UK의 나이젤 패리지 대표가crypto 산업 관계자들로부터 수백만 파운드를 후원받았다. 이 중에는 미국에서 금융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도 포함됐다. 패리지 대표는 규칙 준수 의무를 주장했지만, 그의 정당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세력을 확장했다.

이 같은 상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불투명한 금융 거래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crypto 산업의 급부상과 함께 Tether와 같은 기업이 선거 자금을 통해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상원에서도 상무장관과 Tether의 금전적 연관성을 둘러싼 문서 요청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다.

투명성 강화와 규제 강화가 절실하다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진보 세력은 더 강력한 투명성, 엄격한 집행, 그리고 불투명한 금융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 기자나 활동가들의 occasional investigation(간헐적 조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적이지 않다. 오히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예산과 권한을 갖춘 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시점에서 절실한 요구다.

역사는 범죄자들이 자주 정치권에 진출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왔다. 그리고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 Tether는 올해 1분기 alone(단독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중간선거를 앞두고crypto 친화적 후보들에게 지원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단 하나의 기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규모와 영향력은 훨씬 더 클 수 있다.

진보 진영의 한계와 해결책

공정한 금융 시스템과 경제 규제 권한을 주장하는 진보 진영은crypto 기업과 같은 거대 자본의 선거 개입을 막기 위한 캠페인 finance(재정) 규제 강화 논쟁을 더욱 강력하게 펼쳐야 한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은 과제다.crypto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지만, 진보 진영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 경찰의 한 수사팀은crypto를 통한 돈세탁 수사 경험을 공유했다. 그들은 2년간 5300만 파운드 규모의 돈세탁 사건을 적발했지만, 이는 영국 코카인 시장의 0.25%에 불과해 조직 범죄가 미미한 손실로 여길 정도였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범죄는 하나를 잡으면 다른 하나가 나타난다”며 단속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특히 그들은 코카인 거래로 발생한 현금을crypto로 세탁하는 수법이 빈번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역사적 교훈과 미래의 과제

1980년 마이애미에서 시작된 돈세탁 단속은 실질적으로 코카인 밀매 조직의 수익 창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러나 수사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범죄 조직은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생존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별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특히crypto와 같은 새로운 금융 수단이 등장할 때마다 이를 악용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사전 예방적 규제와 투명한 감시 체계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돈의 힘은 계속해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침식할 것이다.

출처: Coda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