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자유화된 전기 시장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어떤 공급업체를 선택할지, 고정 요금제와 변동 요금제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계약 기간은多久로 할지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여기에 가정용 배터리까지 추가된다면 선택은 한층 복잡해진다. 배터리 설치와 전기 설비, 유틸리티와의 조율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옥토퍼스 에너지와 루나 에너지가 손을 잡고 텍사스 주택용 전기 소비자에게 배터리와 전기 요금을 한 패키지로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3년 고정 요금제, 30kWh 용량의 가정용 배터리, 그리고 텍사스 전역의 분산 에너지 자원 네트워크인 가상 발전소(VPP) 참여가 포함된 통합 패키지다.
이번 상품은 전기 요금, 물리적 배터리, VPP 참여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옥토퍼스 에너지가 미국에서 태양광 없이도 독립형 가정용 배터리를 제공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옥토퍼스 에너지의 미국 법인 CEO 닉 차셋(Nick Chaset)은 “배터리 가격 하락과 데이터 센터 산업의 성장으로 텍사스와 미국 전역에서 가정용 배터리 보급이 가능해졌다”며 “자유화된 전기 시장이 갖춰진 텍사스가 이 모델의 첫 시장으로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임대료 45달러, 10년 후 소유권 선택 가능
참여하는 고객은 선불 비용 없이 매달 45달러로 루나 배터리를 임대할 수 있으며, 10년 임대 기간이 끝난 후 배터리를 구매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 여부와 상관없이, 또는 기존 옥토퍼스 에너지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루나 에너지가 배터리 하드웨어와 초기 VPP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향후 파트너십이 확대됨에 따라 “적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차셋 CEO는 밝혔다. 옥토퍼스는 자체 플랫폼인 크레이크 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정용 자산 가상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저렴하고 깨끗한 대체 에너지원으로 기능
루나 에너지는 배터리의 충전 일정을 관리하여 전기 가격이 저렴할 때 충전하고,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때 배터리에서 전력을 방출하도록 한다. 이는 화석 연료 피크 발전소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 방식으로 기능한다. 옥토퍼스에 따르면, 고객은 이 에너지 차익을 3년 고정 요금제를 통해 절감 효과로 누릴 수 있다.
또한 가정용 배터리는 정전 시에도 중요한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예비 전력원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차셋 CEO는 “정전 시 최대 하루 정도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가정의 안정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3년 고정 요금제의 장점
차셋 CEO는 텍사스 시장에서 3년 고정 요금제가 갖는 장점에 주목했다. 그는 “텍사스에서는 변동 요금제가 많지만, 3년 고정 요금제는 가격 변동 위험을 줄여준다”며 “소비자에게 예측 가능한 전기 요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배터리 시스템을 통한 추가 benefits까지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고 데이터 센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텍사스와 미국 전역에서 가정용 배터리 보급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자유화된 전기 시장이 갖춰진 텍사스가 이 모델의 첫 시장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입니다.”
— 닉 차셋, 옥토퍼스 에너지의 미국 법인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