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 기간 중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요금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보스턴과 뉴욕 등지에서 관광 수송비가 평상시의 3배 이상 치솟으면서 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6년 월드컵은 6월 11일부터 미국, 멕시코, 캐나다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미 티켓 가격 인상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요금까지 폭등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과 보스턴 인근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스코틀랜드 팬들은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보스턴-뉴욕 간 요금 3배 이상 폭등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첫 경기인 아이티전(6월 14일)과 두 번째 경기인 모로코전(6월 20일)을 보스턴 인근 폭스버러에서 치른다. 보스턴에서 폭스버러까지는 약 80km 떨어져 있으며, 평상시에는 기차로 약 25달러, 버스로 약 30달러면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에는 기차 요금이 80달러, 버스가 90달러로 평상시의 3배 이상으로 폭등했다.
이에 스코틀랜드 팬들은 학교 버스를 20대 대절해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보스턴이 아닌 인접한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숙소를 잡고, 학교 버스로 왕복 38달러에 이동하기로 한 것이다.不仅如此, 이들은 현지 경찰의 호위를 요청해 안전하게 고속도로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관광 수송비는 무려 150달러
더 심각한 곳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다. 6월 27일 잉글랜드와 파나마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이 경기장까지 맨해튼에서 이동하는 데 평상시에는 기차로 12.60달러면 충분했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NJ 트랜싯이 왕복 15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평상시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부 도시는 요금 인상 없이 유지
그러나 모든 개최 도시가 요금을 인상한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클레어몬트나 시미밸리에서 СоFi 스타디움까지 버스로 이동해도 1.75달러로 평상시와 동일하다. 달라스의 트리니티 레일웨이 익스프레스도 지역 경기 관람을 위한 귀환 요금을 6달러로 유지하고 있으며, 애틀랜타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까지의 편도 요금이 2.50달러에 불과하다.
이 같은 요금 차이는 지역별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팬들의 부담을 고려할 때, 일부 도시의 과도한 요금 인상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