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은 2024년 7.6 규모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진으로 폐쇄된 지역 공항은 포켓몬스터 테마로 재탄생했으며, 오는 7월 7일부터 2029년 9월까지 ‘노토 사토야마 포켓몬 위드유 공항’으로 운영된다.
공항 내부는 포켓몬 캐릭터 일러스트와 조형물로 가득하다. 계단에는 지역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벽화가 그려졌고, 2층 atrium은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는 ‘미니어처 동물원’이 되었다. 출입구, 탑승교, 안내판까지 포켓몬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포켓몬 위드유 재단은 공항 로고도 새로 디자인했다. 웃고 있는 피카추가 비행기 위에 올라탄 모습이 담긴 로고다. 공항 내에서는 한정판 티셔츠, 키링, 수하물 태그, tote백 등 포켓몬 굿즈도 판매된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설립된 ‘포켓몬 위드유 재단’이 주도했다. 지진 피해 복구 지원과 재난 대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단은 이번 노토 지역 복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노토 공항은 세계 최초의 포켓몬 이름 붙은 공항이지만, 노토반도 내에서는 이미 와쿠라 온천 footbath에 포켓몬 테마 시설이 운영 중이다.
공항 개장 전부터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일본이 조용한 지역 공항을 3년간 포켓몬 센터로 만든다니 놀랍다. 이미 피카추 조형물이 있는 노토는 팬들을 끌어모아 지역 경제를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일본이 전 세계에 AI 데이터 센터를 짓는 모습을 보며 ‘그것도 좋지만, 우리는 포켓몬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humourously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