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발언의 위기 시대가 도래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법학자이자 ‘Justitia’ 연구소장인 제이콥 머챈가마와 미국 조지타운대 법학 교수 제프 코세프는 공동 저서 《표현의 자유의 미래》에서 전 세계적으로 ‘표현의 자유 침체기(Free Speech Recession)’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Reason.com의 닉 질레피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나 볼 법한 발언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짜뉴스 공포와 아동 보호라는 명목으로 인터넷 정책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좌우 이념을 막론하고 자유발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소셜미디어에 압력을 가하는 시대

머챈가마와 코세프는 정부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정부 압박(jowboning)’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법적 강제력 없이도 플랫폼에 자발적 검열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미국 대법원 판결(《Sullivan v. Times》)과 같은 법적 변화가 표현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며, 익명 발언과 ‘Section 230’ 보호 조항의 미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좌우 이념 모두 자유발언에 회의적

인터뷰에서 두 저자는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현대 사회에서 좌파와 우파 모두 자유발언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좌파는 혐오 표현 규제에, 우파는 정치적 올바름에 반대하는 발언을 억압하는 정책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연합의 혐오 표현 법제화와 같은 사례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안은 ‘대화와 투명성’

두 저자는 검열이 아닌 ‘대화와 투명성’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중앙집권화된 플랫폼이 아닌 분산형 온라인 플랫폼이 검열을 피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플랫폼의 협력이 아닌, 사용자 스스로가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논점별 시간대

  • 0:00 : ‘표현의 자유 침체기’란 무엇인가?
  • 7:36 : 공산주의 붕괴 이후의 발언 자유
  • 15:06 : 검열을 피할 기술적 대안은 있는가?
  • 22:38 : EU의 혐오 표현 법제화
  • 27:55 : 미국 대법원 《Sullivan v. Times》 판결
  • 30:19 : 아프리카카Artist ‘아프로맨’의 법적 승리
  • 34:53 : 미국에서 정치적 발언 규제가 진행되고 있는가?
  • 39:22 : 정부 압박(jowboning) 현상
  • 42:44 : 소셜미디어 검열의 실태
  • 51:40 : ‘표현의 자유 침체기’를 극복할 해결책

이 인터뷰는 뉴욕에서 열린 라이브 행사에서 녹화됐다.

출처: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