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인공지능(AI)을 ‘커리어 코치’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영업을 시작하거나 독립적인 업무를 맡은 이들에게 AI는 인간 멘토의 공백을 메우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결정 마비’에서 AI가 해답 제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수잔느 셀코우(36)는 2024년 자체 컨설팅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립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혼자 일할 때면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던 습관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었다. 그녀는 스스로 ‘결정 마비’에 빠지기 쉬운 성격임을 알고 있었기에 외부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셀코우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AI 커리어 코치를 만들었다. “인간 코치와 함께 큰 그림을 그린 후, 이를 주간 계획으로 구체화하는 데 AI가 유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이언트와의 대화 톤 설정 등 세부적인 멘토링이 필요할 때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96%가 ‘맞춤형 코칭’에 만족…젊은 층은 매일 사용

미국 비즈니스 싱크탱크 ‘더 컨퍼런스 보드’가 202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제공하는 코칭에 96%의 직장인이 ‘맞춤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AI 코칭을 경험한 91%는 다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不仅如此, 기업 내에서도 AI 코칭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 기술 기업 아이언클래드의 수석 법무 자문가 재스민 싱은 “후배 직원들이 매일 AI를 활용해 커리어 관련 질문을 한다”며 “이들이 상사에게 묻지 않았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AI는 ‘보완재’…인간 멘토와의 균형 중요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정작 사용자들은 AI를 ‘보완재’로 여기고 있다. 셀코우는 “AI는 인간이 귀찮아하는 사소한 조언을 제공한다”며 “인간 멘토와의 상호작용을 대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AI에게 “단단한 조언과 지지”를 요구했으며, 과한 칭찬으로 잘못된 결정을 유도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셀코우의 AI 코치 설정 방법

셀코우는 AI 코치를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신은 내 비즈니스 코치입니다. 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자문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음은 제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주요 산업 분야입니다. [웹사이트 링크 첨부] 저는 이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는 사고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조언을 원합니다. 시작 단계이므로 ‘기본’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주세요. 단단하지만 지지해 주는 태도로 어려운 진실도 숨기지 말고 말해 주세요.”

이Instruction은 AI가 흔히 내뱉는 과한 칭찬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그녀는 또한 영업 leads(잠재 고객)에게 언제 어떻게 연락해야 하는지, 클라이언트와의 통화 녹음을 분석해 피드백을 받는 데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AI 멘토링의 한계와 미래

전문가들은 AI가 제공하는 멘토링이 ‘인간적 연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셀코우와 같은 사용자들은 AI가 제공하는 ‘빠르고 객관적인 피드백’이 인간 멘토와의 관계를 더 풍부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특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접근 가능한 AI의 장점은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AI 코칭 시장이 성장하면서 규제와 윤리적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부는 AI가 제공하는 조언의 ‘책임 소재’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AI 코칭 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