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칸ヌ 영화제가 개막했지만, 프랑스 칸의 크루아제트 해변가에는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흔적이다.
올해 칸ヌ 영화제는 전례와 같이 독립영화와 국제 영화 중심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해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과 ‘미션 임파서블: 데스티네이션 파이널’이 칸ヌ에서 화려한 프리미어를 선보였지만, 평단의 혹평과 부정적인 반응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특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개봉 전부터 평단의 혹평으로 관객들이 디즈니+에서 기다리기로 결정하는 등 흥행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던 스튜디오들은 올해 칸ヌ 출품을 자제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UFO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를 비공개로 준비 중이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오디세이’를 비밀리에 제작 중이다. ‘만달로리안과 그루구’도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어 출품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물론 올해 칸ヌ에도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은 있다.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하비에르 바르뎀, 라미 말레크가 출연한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할리우드식 화려함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그렇다면 올해 칸ヌ에서 비평가들의 사랑을 받을 작품은 없을까? atau는 ‘팔메 도르’를 차지할 작품은 누가 될까? 더랩(TheWrap)은 칸ヌ 영화제 기간 동안 종합적인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데블 웨어스 프라다 2’ 박스오피스 1위 유지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도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디즈니/20세기Fox의 ‘데블 웨어스 프라다 2’가 워너브라더스/뉴라인 ‘모탈 컴뱃 2’를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개봉 첫 주말에 43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주차에는 44% 하락에 그쳤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 시장에서도 758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총 1억 4480만 달러(국내) 및 4억 3320만 달러(해외)를 기록했다.
반면 ‘모탈 컴뱃 2’는 ‘데블 웨어스 프라다 2’만큼의 견인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개봉 첫 주말에 4000만 달러(국내)와 6300만 달러(전 세계)를 벌어들였다. 이는 워너브라더스가 2월 ‘위더링 하이츠’ 이후 가장 좋은 오프닝 성적이며, ‘더 브라이드’와 ‘데이 윌 킬’ 같은 실패작 이후 스튜디오의 반등을 알리는 신호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