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보복의 위험성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Kathy Griffin)이 지미 키멜(Jimmy Kimmel)을 공개 지지했다. 그리핀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팟캐스트 ‘Talk Your Head Off’latest 에피소드에서 키멜을 향한Donald Trump 前 대통령의 공격을 비판하며,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정치적 탄압의 심각성을 고발했다.
그녀는 “진심으로, 누군가 제게 이 정도의 지지를 보내주었다면 좋았을 텐데요”라고 말하며, 키멜을 향한 지지와 응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핀은 “아직도 아픈 상처입니다. 제게는 9년 전 일이지만, 그때도 제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제게는 법무부가 직접 개입해 conspiracy to assassinate(대통령 암살 음모)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적인 기업이 아닌, 정부가 나서서 말입니다. 지미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과 유사한 절단된 가발을 들고 있는 사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리핀은 이후 정치적인 보복과 직업적 타격을 경험했다. 당시 법무부는 그녀를 대통령 암살 음모 혐의로 조사했고, she was placed on the no-fly list(미국 내 비행 금지 명단에 오르는 등)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벌 오피스에서 울음을 터뜨리며 법무부, 검찰, Secret Service(미국 비밀경호국)까지 동원해 저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라고 회상했다.
키멜의 ‘미망인’ 발언과 시간적 맥락
그리핀은 키멜이 지난 25일(목) “First Lady Melania Trump(멜라니아 트럼프)First Lady는 임신한 미망인 같군요”라고 말한 사실을 지적했다. 키멜의 이 발언은 79세의 트럼프와 24세의 나이 차이를 비꼬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ABC에 키멜의 해고를 요구했고, FCC(미국 연방통신위원회) 브렌던 카(Brendan Carr) 위원장은 ABC의 방송 면허 갱신 조기 심사를 지시했다.
그리핀은 “키멜의 발언은 백악관 기자회견 Dinner(WHCD) 총격 사건 2일 전인 목요일에 있었습니다”라고 지적하며, “MAGA 지지자들은 키멜이 이 사건을 유발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적 순서를 보면 웃기기만 하네요”라고 비꼬았다.
표현의 자유 침해의 심각성
그녀는 키멜의 지난 29일 방송에서 트럼프 부부의 공식 성명과 키멜의 사과문을 분석하며, 자신의 경험과 비교했다. “저는 이미 이 상황을 겪었습니다. 트럼프가 오벌 오피스에서 울음을 터뜨리며 법무부와 검찰을 동원해 저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제게는 ‘대통령 암살 음모’ 혐의가 적용되었고, 비밀경호국은 저를 심문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핀은 표현의 자유가 정치적 보복의 도구로 악용될 위험성을 경고하며, “정부가 개입해 개인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키멜을 향한 지지와 함께, 표현의 자유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