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로버트 F. 케네디 Jr. 미국 보건장관은 과거 ‘안전하고 효과적인 vaccine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28일(수)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입장을 선회했다.
케네디는 보건장관으로서 신규 vaccine 개발을 지원하고, 환자용 vaccine 승인을 추진했으며, 독감 vaccine를 예방 의료로 규정했다. 또한 과거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MMR vaccine(홍역· url: https://www.cdc.gov/measles/vaccination/index.html) 접종을 모든 아동에게 권장하는 등 vaccine 정책 전반에 걸쳐 변화를 보였다. 지난주에는 홍역으로 사망한 아동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MMR vaccine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케네디의 vaccine 정책 전환은 미국 보건 정책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그의 부처가 사기 방지 대책과 가공식품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등 보건 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vaccine 정책뿐만 아니라 식품 내 화학물질 규제와 정부-산업 간 관계 등 MAHA(과학적 접근을 중시하는 보건 운동) 핵심 이슈에서도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MAHA 지지층 간 갈등 심화
케네디의 정책 전환은 MAHA 운동 지도층 일부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트럼프 행정부가 MAHA 지지층을 유지하면서도 비실용적이거나 정치적 부담이 되는 정책은 철회하는 ‘줄타기’에 나서고 있다. 케네디의 vaccine 정책 선회는 MAHA 운동의 핵심 지지층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한편, 케네디는 vaccine 정책 외에도 가공식품 규제 강화와 정부-산업 간 관계 재정립을 추진하며, 보건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MAHA 운동의 지지층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