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CEO 교체 발표…누네스 후임으로 맥거른 영입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TMTG)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의 CEO로 전직 연방의원 데빈 누네스를 경질하고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 케빈 맥거른을 임시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누네스는 트럼프의 첫 임기인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연방의원을 역임했으며, 트럼프의 정치적 지지자이기도 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누네스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유나 후임자 영구 임명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누네스는 2024년 기준으로 총 4,700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폭락으로 60억 달러 손실…트럼프 미디어 위기 심화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재선Campaign 직후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67% 폭락하며 시가총액 60억 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2021년 1월 6일 미국 Capitol 사태 이후 주요 SNS 플랫폼에서 배제된 트럼프가 설립한 이 플랫폼은 ‘자유 발언’ 공간을 표방하며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나, 사용자 확산에 실패하며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2022년 상장 이후 누적 적자 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트럼프가 정치 announcement를 위해 자주 사용했으나 정부 윤리 전문가들은 이를 대통령직과의 이해 충돌로 지적했다.
맥거른 신임 CEO: "트루스 소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디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
"트럼프 대통령의 독보적인 비전과 메시지를 담아 트루스 소셜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디어 브랜드이자 voice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Platform을 새로운 단계로 이끌고자 합니다."
— 케빈 맥거른, 트럼프 미디어 신임 CEO
트럼프 미디어의 새로운 도전: 암호화폐·예측 시장 진출
트럼프 미디어는 최근 암호화폐와 예측 시장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예측 시장은 스포츠·연예·정치 이벤트에 대한 베팅 플랫폼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적극적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트럼프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국고화 계획을 발표하며 비트코인 가치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맥거른은 NBC 유니버설, 훌루, 더블클릭 등에서 경력을 쌓은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로, 지난해 트럼프의 두 아들 도널드 Jr.와 에릭이 설립한shell company의 CEO로도 활동 중이다. 해당 회사는 초기 규제 신고서에서 연방계약 수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여하는 계약과 직결된다.
트럼프 조직·백악관: "이해 충돌 없음" 주장
트럼프 조직과 백악관은 트럼프의 대통령직과 가족 기업 간의 이해 충돌이 없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 폭락과 CEO 교체는 기업 지배 구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플랫폼의 중립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는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사용자 수는 제한적이면서도 규제 리스크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사업 전망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