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 마감 시한을 3~5일로 설정했다고 Axios가 미국 관료 3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미국 관료는 "트럼프는 이란이 내분을 정리하고 일관된 반제안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추가로 3~5일의 정전 기간을 부여할 것"이라며 "이 기간은 무한정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 트럼프의 협상단은 이란 핵 프로그램 잔여 문제를 포함해 전쟁을 종식시킬 협정 체결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란 테헤란에서 협상 권한을 가진 실질적 대표가 부재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란 내부의 분열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이슬람혁명수호대(IRGC) 간의 갈등으로 나타났다. 한 미국 관료는 "이란 내 협상가와 군사 세력 간 절대적인 분열이 있으며, 양측 모두 최고지도자에게 접근할 수 없고 하메네이 또한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 설명
미국 관료들은 이란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첫 협상 후부터 분열 징후를 감지했다. 당시 IRGC 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 장군과 그의 측근들이 이란 협상단의 논의 대부분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같은 분열은 지난주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前)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을 발표하자 IRGC가 이를 거부하고 공개적으로 비난에 나섰다. 이후 이란은 미국의 최신 제안에 대한 실질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협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후 동향
이 같은 분열은 올해 3월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안보국 former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를 암살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라리자니는 이란의 결정권을 통합할 수 있는 권한과 정치적 무게를 지닌 인물이었다. 그의 후임인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現)는 IRGC, 민간 지도부, 최고지도자 간의 조정을 맡고 있지만 효과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전개
지난 48시간 동안 백악관은 극도의 좌절감을 느꼈다. 특히 부통령 밴스(Vance)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평화 협상을 이끌기 위해 짐을 싸고 대기 중이었지만, IRGC 장성들이 장악한 이란 정부가 파키스탄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와 아라그치의 출국을 허가하지 않았다.
월요일 저녁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자들에게 협상 신호를 보낸 듯했으나 화요일 아침 그 신호는 사라졌다. 대신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에어포스 투(Air Force Two)는 이륙을 준비했지만 협상이 무산되면서Joint Base Andrews 활주로에 몇 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다.
마이애미에서 이슬라마바드행으로 출발 예정이던 백악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자레드 쿠시너도 정부 전용기로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화요일 오후 트럼프는 국가안보팀(부통령 밴스, 위트코프, 쿠시너,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방장관 피트 헥세스, CIA 국장 존 래트클리프, 합동참모의장 댄 케인 장군 등)과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이란이 내분에서 벗어나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