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 무도실 개보수와 보안 강화 사업을 위해 1조원(1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xios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점심 만찬 자리에서 비밀요청국(Secret Service) 국장 숀 커런이 공개했다.

이 예산은 공화당이 요청한 ‘동쪽 날개 현대화 프로젝트(East Wing Modernization Project)’의 일환으로, 무도실뿐 아니라 백악관 전체의 보안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데 사용된다. 백악관은 이 중 2200억원(2억 2천만 달러)을 ‘방탄 유리, 드론 탐지 기술, 화학·생물학적 위협 탐지 시스템’ 등 물리적 보안 강화에 할당할 계획이다.

공화당의 요청사항에는 ‘지상·지하 보안 시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트럼프가 구상한 무도실 건설 사업과 직결된다. 흥미롭게도 트럼프는 무도실 건설 비용을 처음에 2000억원(2억 달러)으로 추산했으나, 이는 보안 강화 비용 alone보다도 적은 액수다.

예산안에는 이 외에도 1800억원(1억 8천만 달러)이 ‘완전히 새로운 방문객 검색 시설’에, 1000억원(1억 달러)이 ‘고위급 행사 보안’에 각각 배정되었다. 특히 후자는 트럼프의 대규모 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5000억원(5억 달러)이 비밀요청국 자체의 보안 역량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이 중 1750억원(1억 7천5백만 달러)은 ‘현대 위협 환경에 대비한 비밀요원 훈련’, 1750억원(1억 7천5백만 달러)은 ‘피호위 대상자 보안 강화’, 1500억원(1억 5천만 달러)은 ‘드론, 영공 침범, 무인 시스템, 생물학적 위협 등 신종 위협에 대응하는 첨단 기술 개발’에 사용된다.

이 예산안은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ICE, 국경수비대 포함)에 배정될 총 7조2000억원(72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 일부로 제안되었다. 비밀요청국은 이미 2026 회계연도 예산으로 3조5000억원(35억 달러)을 배정받았으며, 이는 2025년 대비 1920억원(1억 9천2백만 달러)이 증가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