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저(Pfizer)의 앤드류 바움(Andrew Baum) 전략·혁신 최고책임자(CSO)가 지난 6월 합류한 지 1년 만에 사임했다. 바움은 2024년 6월 투자은행 씨티뱅크 출신으로 파이저에 합류해 전략적 방향 전환을 주도해왔으나, 11월 18일(현지시간) 공식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12월까지 파이저 CEO 앨버트 부를라(Albert Bourla)의 특별고문으로 활동하며 전환기 조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바움의 사임은 대형 제약사들이 투자은행 출신 전략가들을 영입하는 ‘미니 트렌드’의 일환이었다. 그는 씨티뱅크에서 다수의 제약사를 분석하며 투자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던 분석가 출신으로, 2022년 노바티스(Novartis)에 로니 갈(Ronny Gal) 전략·성장 최고책임자(CGO)로 영입된 바 있다. Bristol Myers Squibb(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또한 지난해 크리스토퍼 시부타니(Christopher Shibutani)를 전략 최고책임자(CGO)로 영입했다.
한편, 오피오이드 사태로 millions of Americans에게 고통을 안긴 Purdue Pharma가 2억 2500만 달러(약 2950억원) 규모의 벌금을 미국 법무부에 내기로 했다. 이 벌금은 2020년 연방 정부와의 민사·형사 조사 해결을 위한 합의에 따라 결정됐다. 법원이 승인할 경우, Purdue는 추가 벌금을 면제받고 오피오이드 관련 집단소송을 종결할 수 있게 된다. 이 합의는 지난해 다른 판사에 의해 승인됐으며,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Purdue의 소유주인 Sackler 가문은 주·지방 정부, 원주민 부족, 개별 피해자 등에게 최대 70억 달러(약 9조 3000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메르크(Merck)와 에이사이(Eisai)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lecanemab(레카네맙)이 임상 3상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제약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FDA의 가속 승인을 받은 이 약물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후발주자인 바이오젠(Biogen)의 aducanumab(아두카누맙) 실패 이후 또다시 좌절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