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혼합 결과 발표
바이오젠은 18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를 위한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신약 '디라넨신(BIB080, diranersen)'의 2상 임상시험에서 혼합된 결과를 발표했다. 타우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독성 물질로, 아밀로이드 단백질만큼 잘 알려진 요소다.
타우 단백질 감소와 인지 저하 완화 효과 확인
이번 2상 연구에서 디라넨신은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척수액과 뇌에서 타우 단백질 수치를 감소시켰다. 특히 이 타우 감소는 환자들의 인지 저하 속도 둔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젠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제의 잠재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용량 반응성 목표는 실패했지만 최저 용량에서 가장 좋은 결과
바이오젠은 연구에서 세 가지 점진적 용량(10mg, 20mg, 40mg)을 시험했다. 그 결과, 가장 낮은 용량(10mg)에서 가장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의 주요 목표였던 '용량에 따른 반응성(용량 반응성)'에서는 실패했다. 즉, 용량이 증가할수록 효과가 커지는 패턴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 이로 인해 임상시험의 1차 효능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바이오젠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타우 표적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최적의 용량과 치료 전략을 찾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현황과 전망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약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모색되고 있다. 디라넨신의 경우,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하고 신경 보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오젠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공 가능성이 있는 최저 용량을 중심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여전히 난제이지만, 타우 표적 치료제의 발전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