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마이토스’, 공개 배포가 불가능하다는 경고와 함께 공개

올해 초 앤트로픽은 차세대 AI 모델 ‘마이토스(Mythos)’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기에는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사이버 보안 위기 대비를 위해 선정된 약 50개 기업과 조직에만 조기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연구진은 마이토스가 대규모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고 악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해커들에게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마이토스 확산 계획에 ‘강력 반대’

지난주 앤트로픽은 마이토스 모델에 대한 무단 접근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 중임을 밝혔다. 이 같은 위험성으로 인해 백악관이 급기야 앤트로픽의 마이토스 모델 확산 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마이토스를 약 70개 추가 기업에 공개하려는 계획을 반대하며, 보안상의 우려를 제기했다.

한 관계자는 마이토스가 과도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해 미국 정부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앤트로픽은 이 주장을 부인했다.

국방부와의 공공연한 갈등, ‘공급망 위험’ 지정까지

이 같은 상황은 앤트로픽과 미국 국방부 간의 공개적인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디는 자율 무기 개발 및 미국 시민 대량 감시용 AI 모델 사용을 거부해 국방부와 심각한 마찰을 빚었다. 이는 국방장관 피트 헥세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놀랍게도 앤트로픽은 현재까지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되어 있어 국방부 계약업체들이 앤트로픽과의 관계를 끊도록 강제되고 있다. 이는 미국 군이 이란 폭격 작전에서 앤트로픽 AI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다. 그러나 국방부 CTO 에밀 마이클은 CNBC 인터뷰에서 마이토스를 ‘별개의 국가 안보 이슈’라고 강조했다.

‘국가 안보 위협’과 ‘필수 접근’ 사이의 모순

이 같은 이중적 태도는 백악관이 마이토스에 대한 무제한 접근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개발사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는 모순된 행태를 보여준다. 한편 앤트로픽 대변인은 WSJ에 “정부와 마이토스 모델의 확산에 대한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년이 거짓말쟁이’가 될 가능성?

앤트로픽의 과도한 경고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회사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 AI 고문 데이비드 색스는 지난달 트위터에 “앤트로픽이 AI 산업의 ‘소년이 거짓말쟁이’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마이토스 관련 위협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회사의 신뢰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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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