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디렉터 카시 파텔이 개인 맞춤형 버번 위스키 병 하나를 분실하자 격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The Atlantic은 26일(현지시간) 파텔이 평소 'Kash Patel FBI Director'라는 문구와 FBI 엠블럼, 그리고 이름의 철자 'Ka$h'가 새겨진 맞춤형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위스키 병을 휴대했다고 보도했다.

파텔과 그의 팀은 지난 3월 버지니아주 콴티코 FBI 훈련 시설에서 UFC 선수들이 진행한 '교육 세미나'에 참석할 때 최소 한 상자의 위스키를 가져갔으며, 이 중 한 병이 분실됐다. 이 사건으로 파텔이 격분해 직원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실시와 기소 위협까지 했다는 것이 The Atlantic의 보도다.

FBI 퇴직 수사관 커트 시우즈닥은 익명을 요구한 FBI 직원들로부터 파텔의 버번 위스키 분실에 대한 상담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시우즈닥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FBI 직원들이 파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 끝장난다"고 전했다.

그는 "파텔은 직원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를 강요하고 기소 위협을 하는 등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현재 FBI 직원들에게는 그를 피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The Atlantic은 이날 파텔이 과도한 음주와 업무 지연, 연락 두절 등으로 인해 FBI 내외에서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음을 보도한 기자 사라 피츠패트릭에 대한 FBI의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텔은 지난달 해당 기사가 게재된 후 The Atlantic을 상대로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피츠패트릭은 "더 많은 내부 고발자들이 파텔의 리더십 문제를 폭로하기 위해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