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버지니아주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L. 루이스 루카스(L. Louise Lucas)의 포츠머스 사무실을 급습한 5월 6일, 현장에 ‘즉시’ 도착한 폭스뉴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츠머스는 워싱턴 DC나 폭스뉴스 본사가 있는 뉴욕에서 멀리 떨어진 동남부 지역에 위치했지만, 네트워크는 연방수사관들의 사무실 진입 장면을 실시간으로 포착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위터를 통해 “버지니아 민주당 루카스 상원의원의 사무실에서 FBI 급습이 진행 중”이라며 “수색 중인 지역 인근에는 대마초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트윗은 곧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 법무부(DOJ)의 ‘정의 수 Manual’에 따르면, 법집행 활동에 대한 언론 통보는 최고위급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수색영장 또는 체포영장 집행 시에는 미국 연방검찰총장 또는 차관급 이상의 승인 없이 언론에 사전 정보가 제공될 수 없습니다. 이는 수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법무부 내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누가 폭스뉴스에 정보를 흘렸나?’

법무부의 이 같은 규정을 고려할 때, 행정 법무장관 토드 블랑셰(Todd Blanche) 또는 그의 직속 보좌관이 폭스뉴스에 사전 통보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블랑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적대 세력을 겨냥한 DOJ의 강력한 수사 권한 행사를 여러 차례 보여왔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버지니아주가 의회 선거구 재조정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후, 트럼프가 분노를 표출한 바 있습니다. 루카스는 버지니아주 내 민주당 우위 선거구 재조성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트럼프의 입장에서 ‘표적’이 될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이번 급습이 폭스뉴스를 통해 ‘즉각’ 보도되면서,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이를 정치적 이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Fox News(@FoxNews)·2026년 5월 6일
NOW: An FBI raid is unfolding at the office of Virginia Democratic State Sen. Louise Lucas — and it’s already drawing serious attention.
Multiple people on the scene are reportedly being taken into custody as agents move through the area.
The office sits near several cannabis… pic.twitter.com/WIcn9xrzOy

“법무부의 수사 목적 달성을 위해 언론이 법집행 활동을 기록·보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허용되지만, 이는 최고위급 승인을 거쳐야 한다.”
— 미국 법무부 ‘정의 Manual’

정치적 계산이 깔린 ‘선택적 투명성’?

법무부의 내부 규정이 엄격히 적용된다면, 이번 사전 통보는 단순히 ‘수사 투명성’을 위한 조치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루카스가 민주당 내 핵심 인사이자, 선거구 재조정으로 트럼프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직격타를 날린 인물이라는 점에서, 폭스뉴스를 통한 ‘선전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는 DOJ가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루카스 의원이나 그의 사무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미국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