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탄소 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 NTT 데이터가 스위스 탄소 제거 스타트업 클라임웍스와 탄소 제거 크레딧 계약을 체결했다고 Axios가 14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계약의 의미와 규모

NTT 데이터는 클라임웍스와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한 주요 AI 인프라 기업으로,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클라임웍스의 공동 CEO 크리스토프 게발트는 향후 10년간 수만 톤 규모의 탄소 제거 크레딧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기후 변화 완화를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AI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탄소 제거 기술에 대한 관심이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본 리무벌 얼라이언스(Giana Amador 공동 설립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과 동시에 탄소 제거 기술을 구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탄소 제거 크레딧 구매가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입니다.

NTT 데이터의 탄소 중립 계획

NTT 데이터는 전 세계 약 20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AI 경제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자체 데이터센터의 직접 배출량을ゼロ로 줄이는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클라임웍스와의 계약을 통해 2040년까지 추가 배출량을 상쇄할 계획입니다. 데이비드 코스타 NTT 데이터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CSO)는 “고객들은 측정 가능하고 운영 가능한 지속가능성 전략을 원한다”며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탄소 제거 기술의 종류와 한계

탄소 제거 기술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거나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됩니다. 클라임웍스는 대형 팬과 필터를 활용해 대기 중 CO₂를 포집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연 기반 탄소 제거 크레딧도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인공적인 기술에 비해 내구성 면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인공 및 자연 기반 크레딧이 모두 포함됩니다.

시장 동향과 과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신규 탄소 제거 크레딧 구매를 일시 중단하면서 시장에 공백이 생겼지만, 아직 이를 대체할 주요 기업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탄소 제거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더딘 상황입니다.

출처: Ax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