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기후 리스크 공개 규제 폐지 추진…분기 보고도 연 2회로 축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든 정부 era의 기후 리스크 공개 규제를 공식 폐지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SEC는 지난 5월 4일 이 규제안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검토 요청했으며, 이는 블룸버그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SEC의 2024년 기후 리스크 공개 규제는 상장 기업이 기후 변화가 사업 모델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보고하도록 요구했으나, 이미 공급망(Scope 3) 배출량 보고는 제외된 상태였다. 이번 폐지안은 이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는 동시에, 분기별 보고 의무를 연 2회로 축소하는 방안까지 포함하고 있다.
SEC의 폴 앳킨스 의장은 “공공 기업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지만, SEC의 엄격한 규칙은 기업과 투자자가 자사 및 투자에 가장 적합한 보고 주기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정당화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년 전 제안했던 ‘장기적 목표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장기적 관점 강조…기후 행동 촉진될 수도
이번 조치는 규제 완화라는 큰 틀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오히려 기후 행동 촉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분기별 보고가 기업으로 하여금 3개월 이내에 성과를 내야 하는 압박을 가해 장기적 기후 투자(예: 탄소 저감 기술 개발)를 꺼리게 만든다는 지적 때문이다. 기후 정책 지지자들은 이 같은 규제 완화가 오히려 기후 변화 대응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기상 이변 잇따라…전 세계 곳곳에서 재난 발생
SEC의 규제 완화 움직임과 동시에 전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동부 해안 지역(아셀라 코리더)은 이번 주 기온이 섭씨 29도(화씨 85도)에서 15~20도(60도대)로 떨어지며 한파가 찾아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아굴라스에서는 destructive winds와 위험한 파도로 인한 ‘오렌지 레벨 6’ 경보가 발령됐다.
브라질 북부 페르남부쿠주에서는 폭우와 산사태가 잇따라 6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도 홍수로 1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기상이변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파동 에너지 상용화에 도전…‘파노라마’ 스타트업, 1억 4천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파동 에너지는 조수력과 함께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재생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조수력은 프랑스 등지에서 이미 상용화되어 있지만, 파동 에너지는 기술적·상업적 위험이 커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피터 틸이 리드한 투자 라운드에서 파동 에너지 스타트업 ‘파노라마(Panthalassa)’가 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파동 에너지는 조수력보다 예측이 어렵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만,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만큼 향후 에너지 전환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파동 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