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공화당이 이민 집행기관 예산안에 백악관 볼룸 보안 강화 예산을 10억 달러 추가했다. 이는 지난 4월 25일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서Cole Tomas Allen이 총기와 칼을 소지한 채 난입해 암살 시도를 한 후 추진된 조치다.
공화당이 월요일 늦게 발표한 법안에 따르면, 이 10억 달러는 미국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에 배정되어 볼룸 프로젝트와 관련된 ‘보안 조정 및 강화’에 사용된다. 법안은 이 돈이 지상·지하 보안 시설 등 보안 관련 요소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Davis Ingle은 이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미뤄온 일’이라며 “이 돈이 미국 비밀경호국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 백악관 복합시설을 철저히 보호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10억 달러는 이민세관집행국(ICE)과 국경수비대 예산안의 일부로, 민주당이 2월 중순부터 두 기관에 대한 예산을 차단해왔다. 4월 30일Record-long shutdown 이후 나머지 국토안보부 예산은 양당 합의로 통과됐지만, 공화당은 ICE와 국경수비대 예산을 분리해 추진 중이다.
하원은 아직 법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상원은 다음 주부터 법안 표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10억 달러가 어떻게 사용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볼룸 건설 예산으로 제시된 4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백악관은 법정 문서를 통해 동쪽 날개(East Wing) 프로젝트가 ‘강력한 보안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폭탄 대피소, 군사 시설, 의료 시설 등을 포함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방탄 유리와 드론 공격 방어 능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보존단체 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은 프로젝트 건설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방 항소법원은 지난달 ‘당분간 건설을 계속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백악관은 건설비는 민간 자금으로, 보안비는 공공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보안상 이유로 공공 자금으로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호텔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Lindsey Graham(사우스캐롤라이나)은 Katie Britt(앨라배마) 상원의원과 함께 볼룸 건설비 전액 공공 지원 법안을 발의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허영심 프로젝트’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실패한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에게, 공화당은 수십억 달러를 대통령의 볼룸에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