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가 5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웹사이트 HSTF.gov를 공개했다. 이 사이트는 FBI의 X 계정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우리는 협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파괴한다’라는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다. 디자인 스타일은 AI 기반 임대 계약 분석 플랫폼이나 소비자 직접 판매 де오도란트 브랜드와 유사해 주목받고 있다.
사이트 메인 페이지는 AI로 제작된 듯한 방독면과 AR-15 스타일 무기를 착용한 요원들이 최루탄 연무 속에서 전진하는 모습을 담은 강렬한 이미지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는 이민관리국(ICE), 추방, 이민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대신 ‘외국 카르텔, 마약 밀수, 인신매매 근절’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이 임무는 2021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인 보호와 이민법 집행 강화’라는 행정명령에 따라 출범한 다기관 특별_TASK_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명령은 ‘미국인 보호’라는 제목으로 이민자 체포·구금·추방을 대규모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HSTF.gov는 이 명령의 핵심 문구인 ‘이민법 집행을 위한 모든 법집행 수단 동원’을 누락했다.
사이트는 ‘52개 주·영토 전역에서 카르텔, 인신매매 네트워크, 외국 테러 조직과 싸우는 영구 다기관 법집행_TASK_포스’라고 설명하지만, 트럼프 행정명령의 핵심 목표였던 ‘이민법 집행’을 명시하지 않았다.
‘바이브 코더’가 설계한 사이트
이 웹사이트는 ‘국가디자인스튜디오(National Design Studio)’가 제작했다. 이 스튜디오는 1년 전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설립된 신생 기관으로, 에어비앤비와 테슬라 이사인 조 지비아(Joe Gebbia)가 이끌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네이트 브라운(Nate Brown)은 과거 카니예 웨스트와 작업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 정부 프로젝트로 영역을 넓혔다.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에드워드 코리스틴(Edward Coristine, 별명 ‘빅 볼스’)은 지난 5월 극우 인플루언서 닉 셜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인에게 자본주의 시스템의 혜택을 보여주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AI를 매일 활용하며 하루 14시간씩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AI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미국 전역에 배치될 8,500명의 국토안보부 요원·분석관들을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목표는 ‘아동 대상 인신매매·밀수 네트워크 근절’이지만, 실제로는 국경과 무관한 도시들(미니애폴리스, 멤피스,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아동들을 구금·수용소로 이송하는 등 강경 진압을 펼쳐왔다.
국가디자인스튜디오는 지난해 처음 발표됐을 때, 그래픽 디자인계의 전설로 불리는 폴라 셔(Pola Scher)가 참여한 바 있다. 이 스튜디오는 정부 정책을 ‘브랜드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HSTF.gov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법집행_TASK_포스의 ‘강경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이민 정책의 실질적 집행을 감추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 정치 분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