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이란과의 협상에서 트럼프의 ‘수모’ 지적

독일 정부는 이란과의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완전 수모’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27일(현지시간) 서부 독일 마르스베르크의 중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지도층, 특히 혁명수비대가 한 국가 전체를 수모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명확한 전략 없이 이란과의 갈등에 휘말리고 있다”며 “갈등 해결의 핵심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빠져나오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란 전쟁, 유럽의 지지 부족 지적

메르츠는 트럼프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유럽의 지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의 끔찍한 정권을 몰아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3월 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직후 독일 국방장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는 독일이 지역 파견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츠는 지난주 “초기 공격 전에 다른 leaders들과 협의가 없었다”며 트럼프와 두 차례에 걸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메르츠는 “이 전쟁이 5~6주 이상 지속되어 악화될 줄 알았다면 더 강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파키스탄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타격도 커져… 독일 경제도 직격탄

메르츠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전 세계 경제, 특히 독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쟁은 우리의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종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갈등 해결의 핵심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빠져나오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이란의 전략적 우위와 트럼프의 한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미국에 맞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파키스탄과의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란의 전략적 우위를 주목하고 있다. 메르츠는 “이 전쟁이 길어질수록 트럼프의 입지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