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타워즈랜드에 ‘시간대 retcon’ 도입… 과연 효과는?
지난주 디즈니랜드 스타워즈: 갤럭시 엣지(Star Wars: Galaxy’s Edge)가 7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팬들과 테마파크 블로거, 유튜버, 언론인 등이 몰려들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시간대 retcon’(retroactive continuity)으로, 오리지널 삼부작의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와 한 솔로를 되살려내고, 후속 삼부작과의 연결을 끊는 것이었다.
이는 디즈니가 7년 만에 새 ‘스타워즈’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루구’를 준비하면서 내린 선택이었다. 디즈니가 처음 구상했던 ‘갤럭시 엣지’는 후속 삼부작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한 immersive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팬들에게 외면당했고, 디즈니는 이제 ‘히트곡만 연주’하기로 한 것이다.
갤럭시 엣지의 변화는 디즈니의 새로운 CEO 조시 다마로가 취임하고, 데이브 필로니와 린웬 브레넌이 루카스필름을 맡으면서 맞이한 변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특히 2019년 ‘스타워즈: 스카이워커의 rise’의 실패 이후 루카스필름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왔지만, 여러 영화 계획이 무산되고,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카일로 렌’ 영화도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갤럭시 엣지의 새로운 모습: 뒤죽박죽 시간대
갤럭시 엣지는 이제 세 가지 시간대로 나뉘어 있다.
- 밀레니엄 팔콘: 스머글러스 런(Millennium Falcon: Smuggler’s Run) 구역과 오가의 칸티나(Oga’s Cantina), 상점 등은 1977년 ‘스타워즈’로 시작된 오리지널 삼부작의 시간대에 위치한다.
-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더 레지스탕스(Star Wars: Rise of the Resistance) 구역은 후속 삼부작의 시간대에 남아 있다.
- 마켓플레이스 구역은 오리지널 삼부작 이후의 뉴 리퍼블릭 시대로, ‘만달로리안과 그루구’나 아소카 타노 같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뒤섞인 시간대는 팬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디즈니의 Creative Interactive Experiences 책임자인 아사 칼라마는 지난 1월 “‘스타워즈’ 유니버스는 광활하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변화의 단초를 밝혔다. 지난달 디즈니는 이 새로운 계획이 “수十년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beloved 캐릭터와 새로운 소품, 그래픽을Introducing”한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스타워즈’ 재부흥 전략: 과연 통할까?
디즈니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서둘러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 공주 같은 인기 캐릭터를 되살리는 것만으로 팬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까?
갤럭시 엣지의 변화는 디즈니가 ‘스타워즈’ 유니버스를 어떻게 재정의하려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이 변화가 단순히 ‘히트곡만 연주’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디즈니는 이제 ‘스타워즈’의 미래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
“‘스타워즈’ 유니버스는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그 확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물입니다.”
— 아사 칼라마, 디즈니 Creative Interactive Experiences 책임자
갤럭시 엣지의 변화는 디즈니의 새로운 도전이다. 과연 이 변화가 ‘스타워즈’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