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뉴 데이’, AI가 유일한 친구가 된 피터 파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차기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대성공을 거둔 후 5년 만에 공개되는 이 영화는 피터 파커의 새로운 여정을 다룬다. 그러나 각본의 첫 세 페이지가 공개되면서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감독 데스틴 대니얼 크레튼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각본의 첫 세 페이지와 함께 감독·배우·제작진의 메모를 공개했다. 이 메모에 따르면, 영화는 ‘노 웨이 홈’ 사건 9개월 후를 배경으로 한다. 피터 파커는 지구上的 모든 기억에서 지워지면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AI 동반자 E.V., 피터의 유일한 친구로
각본에 따르면, 피터는 이제 홀로 살아가고 있으며,かつて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기술과 자금을 잃은 상태다. 그는 직접 만든 기술로만 생활하며, 그중 하나가 AI 동반자 E.V.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피터는 E.V.에게 “타겟팅 매트릭스 캘리브레이션을 확인해줘”라고 요청한다. 크레튼의 메모에는 “이제는 E.V.가 피터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적혀 있다.
SNS서 쏟아지는 비판과 조롱
E.V.의 등장은 SNS상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AI 동반자의 등장을 두고 “이제 영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어”라고 말하며 실망을 표했다. 한 팬은 “피터가 ChatGPT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야 할지 물어보는 장면은 정말 싫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피터가 관객에게 직접 말하는 내레이션 대신 E.V.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방식에 대해서는 “스파이더맨이 자기 혼자 중얼거리는 영화가 될 줄이야”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 팬은 “배트맨 영화에서 Такси 드라이버처럼 내레이션을 하던 배트맨도 있었는데, 이거랑 뭐가 달라?”라고 조롱했다.
더 나아가, 일부 팬들은 “피터 파커는 늘 내면의 대화와 친구가 있는 캐릭터였다”며 “AI가 유일한 친구라는 설정은 캐릭터 붕괴”라고 지적했다. 한 팬은 “피터가 이토록 외롭고 비참한 존재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AI가 가져온 새로운 논쟁
이번 논란은 단순히 캐릭터 해석을 넘어, AI가 인간 관계의 대체재가 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AI가 인간 사이의 공감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반면, 일부 팬들은 “현대 기술의 발전은 inevitable한 흐름”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브랜드 뉴 데이’는 오는 2025년 5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가 공개되면서 피터 파커의 새로운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피터는 이제 완전히 혼자예요. 그의 기술은 모두 그가 직접 만든 것이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