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감독인 숀 맥베이가 지난주 열린 2026년 NF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3순위로 쿼터백 타이 심슨을 지명한 후 기자회견에서 보인 언행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주 대부분을 런던에서 보낸 ESPN 해설가 크리스 심스는 12일(현지 시간) 방송된 ‘PFT Live’에서 맥베이와 대화를 나눈 내용을 공개했다. 맥베이는 드래프트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쾌한 표정을 보였는데, 이는 기자회견 자체의 분위기나 지명 결정 때문이 아니었다고 심스가 전했다.

“맥베이가 불쾌한 표정을 보인 이유는 기자회견 태도나 지명 때문이 아니라, 그 전에 발생한 ‘불안정한 상황’ 때문이었다”라고 심스는 밝혔다. 그는 맥베이가 “사소한 논쟁이 있었지만 큰 일은 아니었다”며 “그 순간 약간 화가 나 있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맥베이는 이 내용을 공유해도 문제가 없다고 허락했다고 심스는 설명했다.

맥베이는 기자회견 당시 상당히 불쾌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날엔 “당시 기분이 좋지 않았다(grumpy)”고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맥베이의 언행, MVP 스태퍼드에 보낸 메시지?

일각에서는 맥베이의 언행이 MVP로 선정된 매슈 스태퍼드에게 ‘후계자’ 지명을 알리는 메시지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NFL 역사상 MVP가active roster에 있는 상태에서 1라운드에 후계자 쿼터백을 지명한 사례는 1967년 그린베이 패커스가 바트 스타 MVP 수상 후 도널드 혼을 지명한 이후 처음이었다.

맥베이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심슨을 지명하며 스태퍼드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의 언행은 일시적인 감정 표현에 그쳤지만,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