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오는 5월 직원 10%에 해당하는 약 8,000명을 해고하고, 6,000개의 채용 공석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인사 담당 최고책임자인 재널 게일(Janelle Gale)이 블룸버그를 통해 공개한 메모에 따르면, 이번 인력 감축은 AI(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최고 인재 영입과 데이터 센터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왔다. 특히 2026년까지 1,150억~1,35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예상치(722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메타는 이 지출을 AI 인프라 확충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은 메타가 지난해 발표한 ‘효율성 제고’ 방침의 연장선으로,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용 구조를 재조정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약 1만 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총 1만 8,00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3월 AI 기술 개발을 위해 “연간 비용을 30%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타가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규모 인력 감축이 직원 사기 저하와 서비스 품질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