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에 대한 수년간의 수수께끼가 마침내 해소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DL News의 마켓 correspondents인 Pedro Solimano는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파인딩 사토시(Finding Satoshi)’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주장들과는 다른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접했다고 밝혔다.
이 다큐는 지난 4년간의 철저한 조사와 수십 차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단 한 사람이 아닌 Hal Finney와 Len Sassaman이라는 두 사람이 공동으로 만들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고인이 되었지만, 이 다큐는 그동안 overlooked되었던 단서들을 연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큐의 핵심 조사 과정
‘파인딩 사토시’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윌리엄 코한(William Cohan)과 사립 탐정 타일러 마로니(Tyler Maroney)가 이끈 4년간의 조사를 다룬다. 조사는 초기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핵심 인물들인 Adam Back, Nick Szabo, Hal Finney, Len Sassaman, Paul Le Roux, Wei Dai 등 여섯 명의 사이퍼펑크(cypherpunks) 후보군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이 중 베일러 의과대학 데이터 과학자 알리사 블랙번(Alyssa Blackburn)은 데이터 과학, 언어 분석, 전문가 증언을 결합한 분석을 통해 사토시의 디지털 리듬(digital rhythm)을 추적했다. 그녀는 사토시가 활동한 시간대, 채굴 패턴, 침묵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Finney와 Sassaman만이 해당 패턴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었다.
블랙번은 “Adam Back, Nick Szabo, Wei Dai가 사토시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Sassaman은 2024년 HBO 다큐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에서도 사토시 후보로 지목된 바 있지만, 그의 부인 Meredeth Patterson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머니 일렉트릭’은 결국 비트코인 개발자 Peter Todd를 사토시로 지목했지만, 그는 이를 부인했다.
Finney의 역할과 한계
‘파인딩 사토시’는 Hal Finney가 비트코인 코드의 핵심 개발자였다고 주장한다. Finney는 2009년 1월 사토시로부터 최초로 비트코인을 받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의 가장 가까운 전신인 Reusable Proof of Work(RPOW)를 개발한 바 있으며, 흥미롭게도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백서에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탐정 마로니는 Finney가 C++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코드 작성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Finney의 전 상사인 Will Price는 이를 반박하며 “Finney는 뛰어난 엔지니어였다”고 말했다.
왜 이 다큐가 주목받는가?
이 다큐는 그동안 제기된 ‘증거’들과 달리 ‘증거 찾기’가 아닌 ‘단서 연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년간 비트코인 포럼,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섭렵해온 Solimano는 “이번 다큐는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패턴을 연결하며 사토시의 정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토시가 유령과 같았다면, 이 다큐는 유령의 실체를 드러내기보다는 그의 흔적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여전히 사토시의 정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파인딩 사토시’는 그동안의 주장들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이 다큐가 사토시의 진실을 밝히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