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테네시주와 뉴욕에 거주하던 미국인 2명이 북한의 원격 IT 근로자Scheme을 지원한 혐의로 각각 1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매튜 아이작 크누트(Matthew Issac Knoot)에릭 은테케레제 프린스(Erick Ntekereze Prince)는 거주지에 랩톱을 설치하고 원격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북한 IT 근로자들이 미국 기업을 속이도록 도운 혐의다. 이들은 총 70여 개 미국 기업을 상대로 12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북한 정권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FBI 사이버부문 책임자인 브렛 리스먼(Brett Leatherman)은 “FBI와 파트너 기관은 북한이 제재를 우회하고 전체주의 정권을 유지하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례는Scheme에 가담하는 미국인들을 반드시 적발하고 처벌할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랩톱 농장 운영은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연방 범죄로, 이러한 판결은 유사한 행위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경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스의 Scheme: 64개 기업 대상 95만 달러 수익

프린스는 뉴욕 거주자로, 2020년 6월부터 2024년 8월까지 ‘Taggcar’라는 회사를 통해 미국 기업에 IT 근로자를 공급하는Scheme을 운영했다. 그는 2025년 11월 wire fraud conspiracy(전기 통신 사기 공모)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2025년 1월에는 공범들과 함께 64개 미국 기업에 북한 IT 근로자를 배치해 약 95만 달러의 급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지난 26일 프린스에게 8만 9천 달러의 몰수와 함께 18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크누트의 Scheme: 25만 달러 수익에 증거 인멸 혐의 추가

크누트는 테네시주 내슈빌 거주자로, 2024년 8월 FBI에 체포됐다. 수사관들은 그가Scheme에 가담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 진술과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피해 기업들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크누트의 랩톱 농장과 연결된 북한 근로자들에게 25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이 자금은 북한과 중국인 명의 계좌로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지난 5월 1일 크누트에게 1만 5천 달러의 배상금과 1만 5천 달러의 몰수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북한의 Scheme에 동조한 인물들로,Scheme은 연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북한 군부와 무기 프로그램 관련 조직에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당국은Scheme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과 연계된 암호화폐 압수와 위조·도용 신분 제공, 랩톱 농장 운영 등Scheme을 지원한 미국 내 faciliterators(조력자)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Scheme은 여전히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에 침투한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CyberS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