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내일부터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미국은 기독교 국가’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9시간 규모의 기도제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명은 ‘Rededicate 250: National Jubilee of Prayer, Praise Thanksgiving’으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일부는 taxpayer dollars(세금)으로 조달된 예산이 투입된다.

행사의 주요 연사로는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개신교 지도자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가톨릭의 로버트 배런 주교와 티모시 돌란枢机卿, 유대교 랍비 메이르 솔로베이치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폴라 화이트케인 목사(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교 고문)는 지난 4월 28일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 행사는 미국 건국 역사와 기독교 가치, 성경에 기반을 둔 국가의 재헌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제전은 다양한 신을 향한 기도가 아닌, 유대-기독교 전통에 기반한 유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트케인 목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한 발언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그의 Influence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플로리다 주 저택에 ‘자신이 신격화된 듯한’ 금색 동상을 설치한 전력이 있어, 이번 행사의 진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이 행사는 헌법 수정 제1조의 종교 분리 조항(establishment clause)과 상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조항은 국가가 특정 종교를 지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정부 고위 관료들이 행사에 참석하는 등 모순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