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불소가 첨가된 식수가 아동의 지능지수(IQ)나 성인의 인지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로브 워렌(Rob Warren) 박사 연구팀은 1957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1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불소 첨가 수돗물 노출 여부가 인지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음을 밝혔다.
이 연구는 4월 13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불소 첨가 수돗물이 청소년기의 IQ나 성인기의 인지능력과 부정적 연관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미국 보건복지부(HHS) 로버트 F. 케네디 장관이 4월 CDC의 수돗물 불소 첨가 권고를 재검토하겠다는 발표와 상반된 결과이기도 하다.
기존 일부 연구에서는 중국 등 불소 농도가 높은 국가에서 불소와 아동 IQ 저하 간 연관성을 제기했으나, 미국 내 불소 농도는 이보다 훨씬 낮다. 미국 치과협회 대변인 스콧 토마르(Scott Tomar) 박사는 “현재까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불소 첨가 수돗물은 IQ나 인지능력, 신경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있지만, 수돗물 불소화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소아과 의사 대넬 피셔(Dr. Danelle Fisher) 박사도 “적정량의 불소가 인지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事实证明을 재확인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돗물 불소화가 IQ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수돗물 불소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연구 배경 및 방법
워렌 박사 연구팀은 1957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1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는 위스콘신 종단연구(Wisconsin Longitudinal Study)에서 제공됐다. 연구 대상자들은 16세에 IQ 테스트를 받았으며, 53세, 64세, 72세, 80세에 인지능력 테스트를 받았다. 연구팀은 수돗물 불소화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불소 노출량을 추정했으나, 혈액이나 소변 내 불소 농도 측정 데이터는 없었다.
연구 결과는 기존 중국 등에서 수행된 연구와 달리, 미국 내 불소 농도(0.7ppm 이하)가 인지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음을 시사한다. 미국 치과협회는 수돗물 불소화가 치아 우식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불소 첨가 수돗물은 IQ, 인지능력, 신경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스콧 토마르, 미국 치과협회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