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타임’ 대담에서 격론 펼친 마허와 뉴섬

방송인 빌 마허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민주당)의 폭스뉴스 명예훼손 소송을 놓고 ‘트럼프와 유사한 수사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리얼 타임 위드 빌 마허’에서 뉴섬은 폭스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마허는 뉴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하수구 같은’ 발언을 비판한 후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그를 흉내내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며 도발했다. 이어 “당신은 트럼프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몇 안 되는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뉴섬은 이에 “우리는 디스커버리 절차에 돌입할 것이며, 폭스뉴스는 명예훼손으로 사과하거나 법정싸움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마허 “뉴섬, 트럼프와 똑같이 들린다”

마허는 뉴섬의 발언이 트럼프식 수사법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거짓말하지 마라’, ‘명예훼손하지 마라’는 트럼프가 언론을 상대로 했던 말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뉴섬은 “저는 트럼프의 비정상성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유머 감각을 곁들이며 이 reality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뉴섬은 “트럼프는 교황 코스프레를 하고, 예수 흉내를 내고, 러시모어 산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등 정상 범주를 벗어났다”며 “이 모든 것은 비정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폭스뉴스가 자신의 SNS 활동이 ‘품위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자신들의 지도자가 수년간 해온 행동을 모르고 있다’며 ‘그는 성인군자’(manchild)라고 지적했다.

폭스뉴스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는 무리한 소송”

뉴섬의 폭스뉴스 명예훼손 소송은 지난해 8월 제기됐다. 폭스뉴스는 LA 시위 당시 트럼프와의 통화 내용을 두고 뉴섬이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 보도를 했다며 7억 8,7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지난 12일 델라웨어주 판사는 이 소송이 기각되지 않고 진행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폭스뉴스는 “자유언론을 억압하고 수정헌법을 약화시키려는 정치적 수단에 불과한 무리한 소송”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폭스뉴스가 트럼프의 대변인 노릇을 하며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퍼트리려 한다면, 도미니언 사안에서와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뉴섬은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주요 뉴스 매체의 정보가 믿을만해야 한다”며 “폭스뉴스가 진실을 말하지 않을 용의가 없다면 consequences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