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배터리 혁신, 전기 수요 증가분 모두 충족

세계 전기 시스템의 새로운 전환점이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전기 수요 증가분을 모두 청정 에너지가 충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에너지 연구소 엠버(Ember)가 발표한 ‘2026 글로벌 전기 리뷰’에 따르면, 태양광과 배터리 기술이 석탄·가스 발전소를 대체하며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흥국에서도 청정 에너지 경쟁력 강화

엠버의 보고서는 특히 인도와 같은 신흥국에서 태양광·배터리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화석 연료에 비해 비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이들 국가에서도 청정 에너지가 전기 수요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전환이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양광 성장률 30% 돌파, 역사적 기록

엠버의 에너지·기후 데이터 분석가 니콜라스 풀검(Nicholas Fulghum)은 “태양광은 기술 혁신과 비용 절감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2025년 태양광 성장률은 30%로, 지난 8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기술이지만, 여전히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unusual한 사례다.

“태양광의 성장 스토리는 기술 혁신의 역사와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90%에 달하는 비용 절감이 이뤄지면서, 이제 태양광은 모든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에너지원이 되었습니다. 미국·호주·독일·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유틸리티 규모와 분산형 설비 모두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니콜라스 풀검, 엠버 에너지·기후 데이터 분석가

에너지 전환 가속화의 배경

태양광의 급속한 확산은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 기술 혁신으로 인한 비용 절감이다. 지난 10년간 태양광 발전 비용이 90% 감소하면서, 이제 화석 연료와 경쟁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둘째,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의 확산이다. 호주·독일·파키스탄 등에서 유틸리티 규모와 가정용 태양광이 동시에 확산되면서, 에너지 시스템의 유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국제 정세 변수, 올해 전기 시스템에 영향 미칠까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과 같은 국제 정세 변수가 올해 전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동 지역은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 청정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엠버는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각국이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의 미래: 태양광·배터리 혁신이 이끈다

엠버의 리뷰는 태양광과 배터리 기술이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태양광의 간헐성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면서, 청정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가능케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광과 배터리 기술이 결합되면서, 이제 전기 시스템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엠버는 “이번 리뷰는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각국이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