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때 아버지인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도움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 데니스 다리오티스는 트레이더로서의 길을 일찍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 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거래 화면을 공개할 수 없었던 그는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선생님이 제 컴퓨터 화면을 보려고 할 때 저는 “죄송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거예요. 보여드릴 수 없어요”라고 말했어요.’라고 다리오티스는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자산뿐 아니라 수많은 투자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제 22살이 된 다리오티스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에게 거래 전략의 비공개를 제공하는 ‘고다크(GoDark)’를 5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고다크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거래소(DEX)로, 자산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는 ‘온체인 퍼페추얼(perpetual)’ 계약을 지원한다.

이번 출시로 고다크는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하이퍼리퀴드와 정면 충돌을 벌일 전망이다. 고다크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트레이더들이 오랫동안 원했던 ‘다크 풀(dark pool)’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크 풀은 거래 주문을 숨겨 경쟁자들이 이를 미리 알거나 따라할 수 없게 만드는 기능을 말한다.

다크 풀의 비밀: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차이점

‘다크 풀’이라는 이름은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전통 금윱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다크 풀은 트레이더가 자신의 주문을 숨길 수 있도록 해 경쟁자들이 이를 미리 확인하거나 따라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대규모 주문을 낼 때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미 1979년 다크 풀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반면, 블록체인의 투명성 때문에 암호화폐에서는 다크 풀 구현이 어려웠다. 모든 거래가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마치 ‘카드를 공개한 포커’를 하고 있는 셈이다. 다리오티스는 “트레이더들은 경쟁자들이 자신의 전략을 복제하지 못하도록 2~3주마다 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이 문제를 지적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반응과 규제 이슈

이 문제를早在 언급한 인물 중에는 바이낸스의 공동창업자 창펑조가 있다. 그는 지난 6월 “DEX에서 모든 주문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거래 주문 숨기기 기능을 요구했다.

하이퍼리퀴드의 경쟁사인 애스터(Aster) 등은 이미 다크 풀이나 유사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리오티스는 이들이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 플랫폼은 주문을 오더북에서 숨기지만, 온체인 거래는 여전히 공개된다. 거래 금액과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진정한 프라이버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라이버시 도구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는 규제 당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거래의 프라이버시를 높이려는 노력은 regulators의 감시와 충돌을 빚고 있다.

고다크의 미래: 1일 1억 달러 거래 목표

고다크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에게 진정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첫 번째 DEX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리오티스는 “트레이더들이 자신의 전략을 숨길 수 있다면 시장에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출처: D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