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존 터너스 신 CEO 임명…9월 팀 쿡 후임
애플이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을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팀 쿡(Tim Cook) 현 CEO는 오는 9월부로 CEO직에서 물러나 최고고문으로 전환하며, 터너스가 그 후임을 맡게 된다.
팀 쿡, ‘혁신가’ 터너스 평가
쿡 CEO는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편지에서 “터너스는 지난 25년간 애플 사용자들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든 brilliant engineer이자 thinker”라며 “세부 사항에 집착하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는 이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24년간 애플 혁신 이끈 엔지니어
터너스는 2001년 애플에 입사한 후 24년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분야를 이끌며, 애플 실리콘 전환과 iPhone, iPad, Mac, AirPods 등 인기 제품 개발에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2013년부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했으며, 애플의 최연소 최고경영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Fast Company는 지난해 “터너스는 2025년 초 iPhone Air 발표와 2020년 M1 칩 공개 등 최근 5년간 애플 행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쿡 체제에서 혁신이 줄어들었다는 비판을 받은 애플이 다시 ‘제품 중심’으로 돌아설 수 있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쿡 후임 유력 후보로 주목받던 터너스
최근 몇 달간 애플의 후계자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터너스의 이름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 CEO에 취임한 후, ‘회계사’로 불리며 창의적 자유를 억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반면 터너스는 잡스 era의 ‘제품 중심 경영’을 되살릴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쿡의 재임 기간(2011~2025)은 현대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CEO 중 하나로 꼽히며, 그가 CEO로 재직하던 기간 애플의 기업 가치는 약 30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로 성장했다.
쿡, “터너스 리더십으로 새로운 성장을 기대”
“터너스의 리더십 아래 애플은 새로운 성장을 이룰 것이며, 그가 개발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새로운 기쁨과 발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를 알게 되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거예요.”
터너스의 약력
- 1997년~2001년: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Virtual Research Systems)에서 VR 헤드셋 개발
- 2001년: 애플 입사
- 2013년~현재: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
- 2020년: iPhone 하드웨어 개발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