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유아용 분유에서 PFAS(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불소계 forever chemicals)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PFAS는 인체에 장기간 축적되어 면역력 저하, 호르몬 교란, 발암 위험 증가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FDA는 PFAS가 유아용 분유에서 검출된 사실을 인정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규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유아의 민감한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큰 우려로 지적되고 있다.

PFAS의 위험성과 규제 미비

PFAS는 ‘퍼플루오로화합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물이나 기름에 강하고 열에 강하다는 특성 때문에 식품 포장재, 조리 기구, 심지어는 일부 의약품에까지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 물질은 자연 분해되지 않으며, 인체에 축적되어 장기간 노출될 경우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면역 체계 약화
  • 호르몬 분비 장애
  • 유전적 손상 가능성
  • 특정 암 발병 위험 증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PFAS를 ‘영구 화학물질’로 규정하며, 그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FDA는 아직까지 유아용 분유에 대한 PFAS 함량 규제를 명확히 정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의 우려와 요구

환경보건 전문가들은 PFAS가 유아용 분유에서 검출된 사실에 대해 경고하며, FDA의 즉각적인 규제 강화와 대체 물질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유아는 성인에 비해 체내 축적 속도가 빠르고,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PFAS 노출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아용 분유는 영유아의 주된 영양 공급원인 만큼, PFAS와 같은 유해 물질의 함유는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FDA는 즉각적인 규제 기준을 마련하고, 제조사들에게 대체 재료 사용을 강제해야 합니다.” – 환경보건연구소 리사 마틴 박사

FDA의 대응과 전망

FDA는 PFAS가 유아용 분유에서 검출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유아용 분유가 안전한지 여부를 판단할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규제 미비로 인한 책임 회피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제조사들은 이미 PFAS가 포함되지 않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FDA의 공식적인 규제 기준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FDA가 조속히 PFAS 함량 규제 기준을 마련하고, 유아용 분유 제조사들에게 투명한 성분 공개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PFAS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PFAS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유아용 분유에 대한 규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는 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출처: STA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