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한 중재를 통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 제안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전쟁 종결을 위한 것이며, 핵 협상은 후순위로 연기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미국 관리와 두 명의 정보통에 따르면, 이 제안은 이란 내부의 핵 양보 범위에 대한 이견을 우회하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발생한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트럼프의 군사적 압박 전략과 한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협상을 우선하고 미국의 봉쇄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무기 재고량 포기와 우라늄 농축 중단(최소 10년간)을 이끌어낼 실질적인 협상 레버리지를 잃게 만든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무기 재고량 포기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군사적 또는 외교적 수단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다.
트럼프의 해상 봉쇄 지속 선언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해상 봉쇄를 지속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이란의 유전 시설이 붕괴할 위험에 처할 것이며, 이는 이란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유가 시스템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될 때, 이를 컨테이너나 선박에 실을 수 없다면 그 시스템은 내부에서 폭발합니다. 이란은 이 상황이 발생하기까지 약 3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한 번 폭발하면 그 시스템을 원래대로 복구할 수 없습니다. 현재 수준의 50%도 회복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트럼프는 설명했다.
협상 교착 상태 심화
이번 주말 이란 외교장관 아바스 아라그치의 파키스탄 방문은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트럼프는 아라그치의 입장이 자신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자레드 쿠슈너의 이슬라마바드 방문을 취소하게 했다고 밝혔다. “현재 협상 상황이 이렇다면 18시간 비행까지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화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란 측에서 원한다면 우리가 직접 찾아갈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아라그치는 일요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만 관료들과 회담을 가졌고, 이후 파키스탄으로 돌아가 두 번째 회담을 진행했다. 월요일에는 모스크바로 이동해 러시아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핵 협상 연기 전략의 배경
이란의 제안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핵 협상에서 발생한 핵 양보 범위에 대한 이란 내부의 이견을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핵 협상을 연기하는 대신,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전쟁 종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트럼프가 핵무기 재고량 포기와 우라늄 농축 중단이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협상 레버리지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음 단계: 트럼프의 국가안보회의
미국 관리에 따르면 트럼프는 월요일 국가안보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현재 이란과의 협상 교착 상태와 향후 전쟁 수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