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은 미국 평균 가격(5,150만원)의 5분의 1 수준인 1,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저가 전기차(EV)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5년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실용적인 가격대의 신차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가격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주었다.
미국 평균가 5,150만원 vs 중국 1,000만원대 EV
미국 켈리 블루 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2024년 3월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51,456달러(약 5,150만원)에 달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2,500만원(25,000달러) 이하로 구매 가능한 전기차 모델이 200종 이상 출시되어 있으며, 이는 가격 경쟁력을 극명히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2025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Geely EX2(중국명 '스타위시')로, 가격은 1,006만원(10,06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차는 전면 트렁크, 넓은 실내 공간, 14.6인치 터치스크린 등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알찬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최고 사양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41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올해 호주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Wuling, BYD 등 저가 EV 경쟁 가열
Geely EX2보다 더 저렴한 모델로는 Wuling Hongguang MiniEV가 있다. 가격은 656만원(6,560달러)으로, 2026년에는 4도어 모델로 업그레이드되어 후방 좌석 공간이 확대되었다. 미국 기준으로는 초소형이지만, CLTC 기준 204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한다. Wuling은 이보다 조금 큰 Bingo Pro도 800만원대(8,000달러)에 출시하며, 402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BYD도 저가 EV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시걸'(Atto 1, Dolphin Mini, Dolphin Surf)로 불리는 이 모델은 1,020만원(10,200달러)부터 시작한다. 2026년형은 선택 사양으로 라이더 센서, 자율 주행 보조 기능, 고속 충전 등을 제공하며, 한 번 충전으로 505km를 주행할 수 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확인한 가격 혁명
지난 베이징 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총 1,400대 이상의 차량이 전시되었으며, 180여 대의 신차가 첫 선을 보였다.Concept car와 디자인 스터디도 많았지만,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는 실용적인 모델들이 주목받았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가격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도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특히 저가 E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저렴한 가격과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과 같은 고가 시장에서 벗어나 저렴한 가격으로도 고품질의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