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규제 당국이 대마초 시장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위협하는 불법 헴프 제품 제조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주 마리화나 집행부(Marijuana Enforcement Division)는 헴프 제품이 대마초로 위장되어 유통되는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이는 공중보건과 시장 건전성, 세수 기반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주 당국은 “규제 준수 미비로 인한 문제들이 대마초 산업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헴프에서 CBD를 THC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잔류할 위험성에 주목했다. 헴프 기반 제품은 대마초를 사용한 제품보다 제조 비용이 저렴해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콜로라도 주가 헴프 기반의 환각성 제품 판매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 의회와 규제 당국이 다른 주에서 도입한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지 못해 헴프 제품이 대마초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헴프에서 THC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메틸렌 클로라이드(methylene chloride)와 같은 유해 화학물질이 사용되면서 소비자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메틸렌 클로라이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의해 대부분 사용이 금지된 물질로, 간과 폐암 유발, 신경계·면역계·생식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24년 조사에서 한 인기 대마초 브랜드의 베이프 제품에서 메틸렌 클로라이드 오염이 확인되었으며, 해당 제조사인 Ware Hause는 조사를 받은 후 마리화나 면허를 반납했다.

콜로라도 주 규제 당국은 이번 단속을 통해 마리화나 사업자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가을부터 전국적으로 환각성 헴프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연방법이 시행될 예정이나, 헴프 업계는 이를 무효화하기 위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려, 일부 헴프 제품에 대한 규제 개발을 지시한 바 있다.

출처: ProPubl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