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NASDAQ: QCOM)의 주가가 오늘(현지시간) 사전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자체 스마트폰 개발을 추진 중이며, 퀄컴이 핵심 칩 공급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AI 시대, CPU의 부상과 퀄컴의 기회

현재 AI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컴퓨팅 구성 요소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다. GPU는 원래 3D 그래픽과 비디오 렌더링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AI 시대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 및 실행을 담당하는 핵심 장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이유로 GPU의 중요성은 커졌고,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AI 산업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 센터에서 CPU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CPU 제조사인 인텔(NASDAQ: INTC)의 주가도 지난주 급등했다. 특히 데이터 센터 및 AI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인텔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더욱 발전된 CPU는 AI 모델을 로컬 기기(예: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데이터 센터에 탑재된 고성능 GPU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더 효율적이고 저전력 AI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변화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성능 AI CPU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게 할 것이며, 퀄컴이 이 시장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스마트폰, 퀄컴 칩 탑재 가능성

오픈AI는 오랫동안 물리적 AI 기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일부에서는 펜이나 펜던트 형태의 화면 없는 디바이스를 제안했지만, 최근에는 자체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F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유명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Ming-Chi Kuo)는 X(구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오픈AI가 메디아텍과 퀄컴과 협력해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쿠오는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공급망을 정확하게 예측해온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이번 보고서가 퀄컴 주가 급등의 주요 원인이다.

만약 퀄컴이 오픈AI 스마트폰의 주요 칩 공급사로 선정된다면, 그 수익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퀄컴 주가는 12.5% 이상 상승한 상태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퀄컴의 경쟁력과 미래 전망

  • AI 칩 시장 선점: 퀄컴은 스마트폰용 AI 프로세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5G와 AI 통합 칩으로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오픈AI와의 협력: 오픈AI의 스마트폰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퀄컴은 AI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 CPU 중심의 AI 시대: GPU에 의존하던 AI 컴퓨팅이 CPU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퀄컴과 같은 CPU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