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아이(Queer Eye)’의 패션 전문가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탄 프랑스(Tan France)가 새로운 디지털 코미디 시리즈 ‘어너러블 게이스(Honorable Gays)’를 통해 ‘디지털 팹 3’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로브 앤더슨(Rob Anderson)과 에릭 세데뇨(Eric Sedeño)와의 협업을 시작하며, 자신의 제작사에서 기획한 첫 번째 자작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프랑스는 TheWrap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며 “혼자 일하는 것보다 함께 일하는 것이 훨씬 즐겁고, 더 재미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직접 제작사를 이끌고 만든 첫 작품이지만, 굳이 혼자서 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어너러블 게이스’는 프랑스가 오랫동안 팬으로 지지해온 두 명의 크리에이터와 함께한 작품이다. 그는 “에릭의 유머 감각이 정말 놀랍고, 로브는 친구의 친구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며 “로브는 90년대 영화나 때로는 80년대 영화를 분석하며 스토리의 비논리성을 humorous하게 풀어내는 콘텐츠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정말 마음에 들었고, 사실 한 명 더 원했지만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퀴어 아이’ 종영 후 새로운 도전

프랑스는 2018년 ‘퀴어 아이’ 리부트작을 통해 overnight star로 떠올랐다. 그는 10시즌에 걸쳐 Antoni Porowski, Karamo Brown, Jonathan Van Ness와 함께 ‘퀴어 아이’를 이끌었으며, 마지막 두 시즌에서는 Jeremiah Brent이 Bobby Berk을 대신해 출연했다. 특히 ‘퀴어 아이’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논픽션 쇼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프랑스는 “9년간의 활동이 지나고 보니 우리가 이제 ‘기성세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에미상을 휩쓸었고, 전 세계적인 히트작이었으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방영된 쇼였다. 모두가 ‘이제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할 법했지만, 현실은 달랐다”며 “결국 우리는 여전히 퀴어 재능이자, 인종적·국적적으로도 이국적인 재능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방송계와 ‘퀴어 콘텐츠’의 미래

프랑스는 2018년 당시만 해도 “퀴어 쇼, 유색인종이면서 퀴어한 인물, 논바이너리, 드래그 퀸 등을 다룬 niche한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최근 3~4년간—심지어 팬데믹 이후—“방송계가 상업성을 우선시하며 ‘가능한 한 백인이고, 이성애자인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이제는 ‘다양성’을 외치지만, 실상은 선형 TV와 다를 바 없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자신을 대변하지 못하는 플랫폼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너러블 게이스’는 프랑스가 제작사 ‘FRENCH TUCK PRODUCTION’을 통해 직접 기획한 첫 디지털 시리즈로, 그가 ‘퀴어 아이’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를 선보인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만든 작품이 아니다. 내가 믿고 지지하는 가치와 재미를 전달하고자 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팹 3’의 탄생 배경

‘퀴어 아이’의 ‘팹 5(Fab 5)’에서 ‘어너러블 게이스’의 ‘팹 3(Honorable Gays)’로의 전환은 프랑스가 추구하는 팀워크와 다양성의 연장선이다. 그는 “나는 ensemble이 가장 잘 어울린다”며 “혼자 일하는 것보다 함께 웃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로브 앤더슨과 에릭 세데뇨는 그의 이러한 철학에 공감하며, 각자의 개성과 재능으로 ‘어너러블 게이스’를 빛내고 있다.

프랑스는 앞으로도 Hulu의 ‘델리 보이스 시즌2’, 아마존 MGM의 ‘클래싱 스루 더 스노우’, 런던의 ‘더 P 워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이제는 내가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내가 믿는 가치를 전달하는 시대가 왔다”며 “더 이상 ‘기성세대’의 틀에 갇히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