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EV )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정부 기관용 차량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동안 GM과 포드가 장악하던 이 시장에서 테슬라가 새로운 판도를 짜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SOURCEwell과 무제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OURCEwell은 미국과 캐나다의 공공 기관을 위한 구매 협력체로, 개별 입찰 절차 없이 차량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GM과 포드도 SOURCEwell과 2028년 11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맺고 있다.

이 계약으로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의 5만여 공공 기관(도시, 학교, 주 정부 등)에 차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계약 기간은 최대 7년까지 가능하며, ‘무제한 수량’의 차량 공급이 허용된다. 경찰차용 경광등 설치, 휠체어 접근성 개조 등 맞춤형 개조도 가능하다.

150만~200만 대 규모 ‘미개척 시장’

테슬라에 따르면 미국 내 주·지방 정부가 보유한 경형 차량은 약 150만~200만 대로, 이 중 상당수가不久(근시일 내) 전기차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공공 기관용 차량 판매 실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테슬라는 정부 기관에 약 8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연간 총 판매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약 500대의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큰 편이다.

테슬라는 정부 기관 구매자에게 표준 배송비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테슬라가 아직 직접적인 차량 임대·금융 옵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도입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SOURCEwell 계약을 계기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사명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이 계약은 위대한 국가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테슬라 공식 입장)

테슬라의 이번 진출은 전기차 시장 경쟁이 정부 기관용 차량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독점을 깨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출처: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