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환자를 되살리는 신약'을 언급해 파문이 일었다. 트럼프는 이날 '최후의식까지 받은 환자가 이 약을 투여하자 회복했다'며 '이 약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우리는 사망한 환자들을 되살렸다. 최후의식까지 받은 환자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울고 있었다. 그 환자에게 이 약을 투여하자 상태가 호전됐다. 정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사망한 환자들을 되살렸다. 최후의식까지 받은 환자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울고 있었다. 그 환자에게 이 약을 투여하자 상태가 호전됐다. 정말 효과가 있다."
— 도널드 트럼프, 2026년 5월 11일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재임 시절 통과시킨 'Right to Try Act'(시도해 볼 권리법)와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은 말기 환자가 위험성이 높은 실험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그러나 트럼프는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희귀한 경우를 과장해 '사망한 환자를 되살린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의학계는 트럼프의 주장을 반신반의로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가 언급한 신약의 정체나 임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Right to Try Act'의 실제 효과 또한 논란 중이다. 2024년 Stat 보도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되기 전에도 환자들은 실험적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며, 오히려 법이 제정되면서 환자들이 사기꾼 의사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재임 시절 자주 사용하던 과장된 표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Right to Try Act'를 설명하던 중, 극적으로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를 '사망에서 되살아나는' 수준으로 과장해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