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가격 정책이 제약사들과 환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혜국 가격제(Most-Favored-Nation, MFN)’가 그 중심에 있다.

노바티스 CEO, MFN 정책에 대한 경고

노바티스(Novartis)의 바스 나라시만(Vas Narasimhan)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제약가격 정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MFN 정책으로 인해 신약 개발과 환자의 치료 접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라시만 CEO는 “유럽과 일본의 정부가 혁신에 대한 보상을 신속히 재고하지 않으면 신약의 시장 진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신약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MFN 정책은 미국 내 약가 수준을 해외 주요국과 동일하게 맞추는 제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도입했다. 이 정책은 미국이 ‘외국 국가들이 미국의 혁신에 무임승차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 신약 시장 진입 위험에 직면

일본도 MFN 정책으로 인한 피해 우려에 직면했다.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미국은 MFN 정책을 Medicare와 Medicaid 프로그램에 적용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을 포함해 19개국을 가격 기준국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제약사들이 일본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하지 않으면 미국 내 가격 기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제약사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하를 피하기 위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높인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신약 도입이 지연되거나 아예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제약사들은 “일본 시장에서의 철수가 미국 내 가격 통제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지만, 이는 일본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약 산업의 미래와 정책적 대응

이 같은 우려는 제약 산업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MFN 정책이 시행될 경우, 제약사들은 글로벌 시장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수밖에 없다. 특히 혁신 신약 개발에 투자한 기업들은 미국과 해외 시장에서의 균형 잡힌 가격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나라시만 CEO는 “정부가 혁신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으면 신약 개발 itself이 위축될 수 있다”며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처: STA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