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기뢰 제거에 최소 6개월…트럼프 ‘저렴한 기름’ 꿈 무너져
이란군의 기뢰로 폐쇄된 페르시아만(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상화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미국 펜타곤이 의회에 제출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군이 설치한 기뢰 제거 작업은 전쟁 종전과 공식적인 평화 협정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는 곧 2024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정책이 Republike 당의 선거 승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의 이란 전쟁, MAGA 지지층까지 분열
현재 미국인 41%는 트럼프가 이란 전쟁을 끝낼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으며, MAGA 운동 내에서도 분열이 확산되고 있다. 터커 칼슨, 알렉스 존스 등 우파 유명 인사들은 트럼프의 외교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그가 과거 공약과 배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반박에 나섰으며, 소셜미디어에서 이들에 대한 공격과 함께 "입 닥쳐라"라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재게시하기도 했다.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위기 심화, 유가 108달러까지 급등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2월에는 배럴당 65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이 3월에는 108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재는 101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전쟁이 가져온 실질적 성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트럼프는 핵 capability 제거를 주요 목표로 삼았지만, 행정부의 평가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22일 트럼프는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핵 시설에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몇 년간 후퇴를 가져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직 정보당국자, 이란 전쟁에 반대하며 사임
전직 국가대테러센터장인 조 켄트는 지난달 사임하며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란은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었으며, 이 전쟁은 이스라엘과 그 로비의 압력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7주 만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수천 명의 이란 민간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란 전쟁은 미국 내외에서 반전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하원 탄핵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1명은 트럼프를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심지어 트럼프 지지자 중에서도 20%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장기화로 경제적 타격 커질 것
이란 전쟁은 전 세계 무역을 둔화시키고, 경제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의 기뢰 제거 작업이 지연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